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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 국립진주박물관 |
원산지 | A5신/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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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시기 조선과 중국 사이의 외교관계 자료로서, 특히 총서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事大文 』는 임진왜란 시기 명나라와 주고받은 외교문서들을 광해군 연간에 수집 정리한 것이다. 또한 『선조실록』, 『선조수정실록』, 『광해군일기』 등에 실려 있는 여러 가지 외교문서와 관련 서신을 뽑아 첨부함으로서 임진왜란 중 외교관계를 한층 소상하게 알 수 있음은 물론, 그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임진왜란 중의 조선과 명나라 사이의 외교사 연구의 활성화를 기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본 자료를 통하여 임진왜란을 전후한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 선조들이 보여주었던 외교적 혜안을 생각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울러 오늘날 우리가 처한 어려운 국제관계를 풀어 가는 데 필요한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것이다. 특히 해제와 함께 실려 있는 「임진왜란과 明軍」이라는 논문은 이 시대사를 연구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
壬辰倭亂史料叢書(임진왜란사료총서)
임진왜란사료 전문 박물관인 국립진주박물관의 연차 사업의 하나로, 먼저 각종 문집이나 자료에 흩어져 있는 관련자료를 모아 놓은 것이다.
壬辰倭亂은 오백 년 조선 시대 역사상 가장 커다란 사건이다. 당시 조선이 겪은 고통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과 중국에서는 정권이 교체되기까지 하였다. 조선 또한 사회 전반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었다. 이렇게 중요한 임진왜란을 하나의 역사적 사건으로만 생각한다면 그렇게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전쟁 이후 오늘날까지 그리고 더 나아가 앞으로도 계속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역사로서 중요하게 남을 것이다.
임진왜란이 차지하는 이러한 비중에 비해 그 實相이 제대로 밝혀졌다고는 볼 수 없다. 워낙 방대한 규모에 장기간에 걸친 전쟁이었기에 몇몇 연구자에 의존한 지금까지의 연구는 많은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개척되지 않은 부분이 더 많은 실정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보다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연구가 선행되어야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사실을 일반인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 먼저 基礎的인 資料의 發掘과 普及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임진왜란 관련 사료들을 한 데 모아 集成하는 작업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지금까지 그러한 노력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 또한 아쉬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본 자료 총서의 간행으로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한 많은 연구 논저들이 나와 전쟁 당사국간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의 설정과 역사·문학 정신을 연구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