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소가 발간하는 「韓國開化期敎科書」는 현재 교과서의 효시가 되는 최초의 근대적 교과서로서, 아울러 이질적 서양문명의 수용과 침략적 외세의 진출로 인한 당시의 복잡다단한 특수한 상황에서 편찬된 것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본 교과서에는 모순과 혼돈에 가득찬 당시의 상황이 여실히 드러나 있으며, 또한 자주독립이라는 민족적 의지와 시대적 모순을 극복키 위한 근대화 의지가 강하게 나타나 있다. 특히 본 총서에는 금서·압수된 교과서와 출판 불허가처분되었던 교과서의 일부까지도 수록하였고, 구한말 학부당국에서 발간한 「敎科書一覽表」에도 누락된 비밀출판교과서까지 수집하여 출간하였다.

본 국어편은 甲午改革과 더불어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學部에서 최초로 편찬간행한 신교육 국어교과서인 「國民小學讀本」(1895)을 비롯하여 小學讀本(1895), 新訂尋常小學(1896) 등 幼年必讀, 初等女學讀本, 蒙學必讀, 勞動夜學讀本, 幼年必讀釋義, 初等小學, 樵牧必知, 高等小學讀本, 最新初等小學, 國語讀本, 新纂初等小學, 녀독본, 婦幼獨習 등이 수록되어 있다. (해제 : 白淳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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